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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의 눈물”
  [글쓴이: 이장희 | 작성일:18/07/07(토) ]
                                                                                                                               
   지금 우리 교회에서는 조금 이른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지역별로 성경학교캠프가 진행되었고, 이번 주는 평상시 생명운동을 지속해온 지역에서 부서별로 초청성경학교를 진행합니다. 토요일은 모든 렘넌트와 현장에서 연결된 아이들이 교회에 모여 페스티벌로 함께 인도받습니다. 그런데 전 성도와 교회가 기도하며 인도받는 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여학생 두 명이 학교 인근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동반 자살을 한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 교회 렘넌트와 같은 반 학생들이 말입니다. 평소에 같은 교실에서 잘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라 우리 렘넌트는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알았고, 그래서 기말고사가 끝나면 성경학교에 초청해 복음을 듣게 하려고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렘넌트들이 충격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 렘넌트 사역자들과 지역의 후대사역자들이 함께 마음 아파하며 기도제목을 나누고 성령 인도 받기 위해 집중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렘넌트여름성경학교를 시작하며 지난주 강단의 말씀은 “세상을 치유하는 성전의 사명(고전 5:20)”이었습니다. 영육 간에 시급한 현장의 내면을 보며 오직 그리스도에 해답 난 절대제자가 되고, 그리스도가 주인 되고 말씀이 주인 된 절대제자를 세워 교회를 살리고 현장을 살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에 일어난 여고생 자살사건을 통해 저와 모든 교역자와 사역자들과 렘넌트들이 후대현장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과 시급한 요청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충격과 여러 가지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렘넌트에게 강단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전달하고 언약을 붙잡도록 포럼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 렘넌트를 너무 사랑하셔서 가슴 아픈 사건을 통해 복음을 체험시키시고 중요한 언약을 각인시키시는 시간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렘넌트를 키우는 교회”의 언약을 가진 우리 교회에 절대제자의 중요한 메시지를 언약적인 한으로 담아주심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빠지는 착각과 실수가 있습니다. 언제나 기회가 있는 것처럼 눈앞의 타이밍을 놓치고, 영원히 살 것처럼 인생의 끝을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관심 때문에 와 있는 응답을 외면하고 소홀히 여길 때가 많습니다. 내 생각과 내 열심으로 하나님의 준비를 못 보기도 합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는데,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령 인도를 받기 위한 기다림이나 응답을 확인하는 망설임이 아니라, 사실은 영적으로 무능하고 무기력한 채 그냥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인도받고 싶지만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완전한 복음, 다 이루었다는 십자가의 복음을 가졌는데 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8년 전, 갑작스런 질병으로 생사를 오가면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내가 하던 많은 사역과 상관없이, 모든 것을 두고 가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시간 준비하고 훈련받은 것에서 나오는 내 힘이나 능력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시간표에, 말씀에 다스림받아 순종하고 작은 실천하는 나의 중심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저는 목회 현장을 통해 절감하곤 합니다. 작은 목회현장과 교회사역에서도 그럴진대, 영육 간에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는 세상을 치유하고 살리는 세계 복음화의 큰 그림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리 말고 제자, 그냥 제자 말고 절대제자를 찾고 세우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2018년 월드컵이 지금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자국의 대표팀이나 각자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보려고 직접 러시아를 찾기도 하고, 중계를 보면서 잠을 설치고, 일상에서도 진행되는 경기와 결과에 집중하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두 아들도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아니어도 다른 나라의 경기를 새벽까지 보곤 합니다. 그런데 축구경기가 끝난 뒤 뉴스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축구팬들이 보이는 반응이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실수한 대표팀 선수에게 테러나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경기에서 졌다고 화가 난 팬들이 폭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자기 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실망감에 자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자살까지 하고 말았는데, 같은 조 다른 팀의 경기결과로 인해 그 나라가 결국은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시합에서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것은 큰 기쁨이지만,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스포츠 세계에서 순간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말도 안 되는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영원한 행복을 주는 복음을 모르니 순간적인 세상의 기쁨에 모든 것을 겁니다. 참된 기쁨이 없으니 잠시 지나가는 기쁨이나 슬픔에 취해 돌이키기 힘든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진짜 집중해야 할 것은 생각도 못하고 다른 것에 집중함으로, 마음과 생각과 삶을 온통 빼앗는 흑암역사를 스포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기가 종료된 후 패배한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주저앉아 건장한 어깨를 들썩이며 서럽게 우는 모습, 멍하니 서서 경기장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응원단의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눈물이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문득 진짜 눈물 흘려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무엇에 흥분하고 무엇에 절망하며 무엇에 울어야 할 지를 저 자신과 우리 성도들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전도자의 이유 있는 눈물을 가진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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