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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제자의 미션"
  [글쓴이: 이장희 | 작성일:18/06/30(토) ]

  지난 주에 일본 선교사역을 다녀왔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비행기가 이륙을 못한 채 두 시간이 넘게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기상악화로 공항 전체에 비상이 걸려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활주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한 개 활주로만 가동되다보니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비행기 안은 대기시간 내내 술렁거렸습니다.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저도 마음이 좀 급해졌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유있게 도착해서 교회로 바로 가 수요예배를 드릴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급한 상황이 있는 몇몇 승객들이 승무원들에게 항의를 해 보기도 했지만 정중한 사과 말고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행기의 결함이나 공항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기상악화 즉 천재지변에 의해 벌어진 상황이기에 항공사로서는 책임도 대책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 반쯤 지나서야 비행기는 대기 순서에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여 이륙을 했습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이동수단인 비행기도 적합한 조건이 아니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조종사나 관제사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수많은 생명을 담보로한 위험천만한 물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완벽하고 훌륭한 시스템을 갖춘 공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 같은 상황에서는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인간의 위대한 업적이라 할 만한 어떤 작품이나 시설물 일지라도 예기치 못한 자연현상 앞에서는 순간 무력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대한 몸체로 성능과 안전을 자랑하는 최신형 비행기라도, 베테랑 조종사가 조정석을 지키고 있어도,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공항이라도 악천후 앞에서는 그저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12장에는 한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풍년을 맞아 많은 수확을 거둔 농부는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므로 곳간을 더 크게 지어서 그 곳에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고 이제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내가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준비는 아무리 합당하고 완벽해도 딱 우리 수준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지식과 능력을 총동원해도 그렇습니다.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모여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실험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발사한 우주선이나 미사일이 불발되고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수가 오차가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나 자신도,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도, 심지어 내가 직접 눈으로 본 내용 마저도 사실이 아닐 수 있고 진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절대적인 것도 옳은 것도 없다는 사실을 저는 시간이 갈수록 확신합니다.

  “내 생각은 틀렸다. 내 생각은 편견이다.” 처음 강단에서 따라 하라며 크게 선포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의아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다들 공감하며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옳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옳습니다.” 본질상 나 중심인 우리의 생각은 모두가 창3장 6장 11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합리적 이라고 해도 결국은 편견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개입되어야 비로소 균형이 맞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어부인 베드로는 밤새 조업을 한 뒤 그물을 씻고 있을 때 자신의 배에 나아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배에 앉아 육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 전하시기를 마치신 예수님이 대뜸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 베드로는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목수의 아들이신 예수님보다 갈릴리 호수를 잘 아는 어부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고 말씀에 단순히 순종했습니다. 심지어 전날 밤 조업에서 허탕을 친 상태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를 잡는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어부 베드로에게 당신이 누구신지를 그 어떤 설명이나 설득보다도 확실하게 보여주셨고 베드로는 그렇게 말씀의 능력과 그리스도를 체험했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는게 참 어렵습니다. 내가 얼마나 힘없고 부족한 사람인지를 알면서도 ‘나중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힘을 잃고 세상에서 방황하며 교회가 무너져가는 시대에, 하나님은 현장을 살리고 교회를 살릴 절대제자를 찾고 계십니다. 아니 그리스도를 신앙고백하는 우리를 절대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절대제자는 내가 주인된 중심을 하나님과 그 말씀으로 중심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복음의 능력, 말씀의 능력을 실제로 믿는 사람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역사를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절대제자를 찾고 세우는 것이 교회가 사는 길이요 현장과 시대와 미래가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명을 오늘 저와 우리 교회에 주셨습니다.우리 자신이 먼저 절대제자의 미션에 응답받고 그런 절대제자를 세우는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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