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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인형 끊어내기"
  [글쓴이: 이장희 | 작성일:18/06/23(토) ]

매일의 삶이 치열한 영적전쟁입니다. 두 주인의 싸움입니다. 생각과 감정에서부터 삶의 우선순위와 선택과 결정과 행동까지 매 순간이 그렇습니다. 임마누엘을 누리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말씀을 누리고 집중하면 자연스럽고 쉬운데, 현실이나 문제가 말씀보다 크게 느껴지면 순간 영적 충만함이나 평안이 깨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강단에서 좀 강하게 외치곤 합니다. "내 생각은 다 틀렸다. 하나님이 옳고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 입술로 고백하며 영혼이 듣도록 크게 선포합니다. 가만히 두면 내 생각은 늘 나중심으로 복음아닌 다른 것, 틀린 것, 망할 것으로 흘러갑니다. 말씀이 들어가야 생각에 균형이 잡힙니다.

  일단 말씀을 붙잡지 않은 생각, 내가 주인된 생각은 다 틀렸다고 보면 됩니다. 알고보면 버려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버리는 것이 잘 안됩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으면 일단 버리긴 하는데, 어느새 또 주워서 들고 있습니다. 완전히 버린게 아니라 잠시 내려놓은 것입니다. 버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그 부분에 정확한 답을 얻고, 그리스도께 온전히 맡기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틀린 그것을 가지고 불신앙을 반복합니다.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 예배드릴 때는 아멘하며 버렸는데 집에 갈 때면 다시 찾아 갑니다. 아닌 줄 알면서도 쓰레기 같은 그것을 습관처럼 또 안고 있습니다. "내가 주인된 모든 것,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내려 놓으면 안되는 것 같아요. 어느새 나도 모르게 또 짊어지고 힘들어 하거든요. 내려놓을게 아니라, 아예 저 멀리 완전히 갖다 버려야해요. 다시는 주워오지 못하도록..." 한 집사님의 고백을 들으며 웃었지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착인형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부모 외에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특정 인형이나, 담요, 베개, 장난감 같은 사물을 말하는데 아이들은 이런 애착인형과 감정적인 소통을 하며 안정감을 가집니다. 애착인형은 엄마와 늘 붙어있던 신생아 시기를 벗어나 엄마와 분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을 대신해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제2의 애착대상입니다. 애착관계가 강하게 형성된 아이의 경우에는 애착인형이 없으면 수면장애나 정서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36개월 전후로 애착인형에 대한 관심이 주변 사람들과 많은 사물들에 자연스럽게 옮겨지며 없어지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부모들이 힘들어집니다. 인형이나 담요가 너무 더러워져서 빨아야 하거나 낡아서 버려야 하는데, 아이에게서 뗄 수가 없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고 다니려해서 곤란한 경우도 많습니다. 새 인형이나 더 좋은 장난감을 줘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 번 강하게 형성된 아이의 애착과 집착을 끊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애착인형은 어린 아이들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우리 시대에 가장 대중적인 애착인형은 스마트폰입니다. 청소년 6명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합니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않고 잠시라도 없으면 불안증세가 따릅니다. 아이들에게서 애착인형을 뺏을 때 나타나는 증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빈 시간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만집니다. 어찌보면 성도가 반드시 가져야 할 조용한 시간, 임마누엘을 누리는 시간, 영성을 가장 방해하는 현실적인 것이 스마트폰 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신앙생활에 유용한 부분도 많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쉽게 말씀을 보고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스마트폰이 성도들의 삶에 영적인 유익을 주는 부분보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영적집중과 말씀묵상과 깊은 기도를 방해합니다. 심지어 예배드리는 한 시간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꺼두지 못합니다. 중요한 일이 아니어도 예배 드리는 중간중간 스마트폰을 무의식적으로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과 중독은 이제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임마누엘은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되심을 누리는 것입니다. 말씀과 함께 하고 말씀의 인도받으며 말씀에 다스림 받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대신하는 애착인형처럼 하나님과의 임마누엘의 관계를 대신하는 다른 많은 것들을 분별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애착인형은 36개월 이후나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대부분 정리되는데 임마누엘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응답받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 치열한 영적싸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주인된 나를 완전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말씀으로 나를 세워야 합니다. 불신앙과 불신앙의 체질과 접전해야 합니다. 어쩌면 임마누엘을 누리려 애쓰기보다 임마누엘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해 나가는 게 더 빠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늘 가까이 하는 것, 습관처럼 의지하는 것, 없으면 불안한 것, 조용한 시간을 방해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늘 생각나는 것...복음의 말씀보다 앞서면 우상이자 임마누엘의 걸림돌들입니다. 익숙하고 자연스런 삶으로 받아들였는데, 말씀을 대신하고 하나님을 대신하며 임마누엘을 방해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은 최고의 축복이자 응답입니다. 하지만 그저 주어지는 누림은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고 있는 애착인형, 임마누엘을 방해하는 실제를 발견하고 끊어내는 영적싸움에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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